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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자주 싸우는 이유 1위는 '말투와 태도'? 사소해 보여도 치명적인 갈등 요인

by 개띠봉 트렌드 2025.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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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시작한 부부 관계도 시간이 흐르면서 여러 갈등에 부딪히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최근 조사에 따르면, 부부 사이에서 가장 자주 충돌을 유발하는 원인이 다름 아닌 '말투와 태도'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겉보기엔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깊은 상처를 남기고 관계 전체를 흔드는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부부가 자주 싸우는 이유 1위는 '말투와 태도'? 사소해 보여도 치명적인 갈등 요인

가장 많은 갈등 원인, 말투와 태도

8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심리학자 마크 트래버스 박사의 분석을 인용해 부부 갈등의 주요 원인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이 분석은 온라인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가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했으며, ‘말투와 태도’가 가장 자주 충돌하는 이유 1위로 꼽혔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말투와 태도는 단순한 어투의 문제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약간 높아진 목소리, 비꼬는 말투, 대화 도중 눈을 굴리는 행동 등이 상대방에게는 무시나 조롱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상처로 이어지고, 반복될 경우 감정의 골이 깊어져 부부 관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가족 문제와 집안일 분담도 주요 요인

갈등 요인 2위는 가족 관계였습니다. 배우자의 가족과의 관계나 자녀 교육 문제 등은 서로의 가치관이 충돌할 때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한쪽이 상대의 가족에게 지나치게 우호적이거나 편향된 태도를 보일 경우, 다른 쪽은 소외감을 느끼고 감정의 틈이 생길 수 있습니다.

3위는 집안일 분담 문제였습니다. 일방적인 부담이 누적되면 불만이 쌓이게 되고, 이는 곧 감정적인 거리로 이어집니다. 4위는 의사소통 방식의 차이였습니다. 듣기보다는 말하려는 태도, 공감 부족, 일방적 단정 등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문제의 본질은 '존중과 인정받고 싶은 마음'

트래버스 박사는 “대부분의 부부는 사실 같은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서로에게 사랑받고 지지받고 있다는 느낌을 확인하고 싶은 욕구가 바탕에 있으며, 이러한 감정이 충족되지 않을 때 갈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말투나 태도는 의도와 관계없이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말하니 기분이 나빠. 다시 말해줄 수 있어?”와 같이 구체적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는 방어가 아닌 대화로 이어질 수 있는 통로를 열어주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일상 속 대화 습관이 부부 관계를 좌우한다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건 거창한 이벤트가 아닙니다. 오히려 일상 속 말투, 표정, 태도가 상대방의 감정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괜찮아”라는 말 대신 “너무 힘들었겠다”고 말해주는 공감의 말, 대화 도중 스마트폰을 내려놓는 작은 배려가 관계를 회복시키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부부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관계는 오히려 더 깊어질 수도 있습니다. 사소해 보이는 태도 하나가 상대의 마음을 위로할 수도,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점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맺으며

이번 조사는 부부 갈등이 단지 가사나 육아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고, 말 한마디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켜줍니다. 부부는 서로에게 가장 가까운 존재인 만큼, 말투와 태도에서도 따뜻함과 존중을 담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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