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디아 AI171편 참사, 드림라이너 첫 추락…사고 원인과 여파 정리
2025년 6월 12일, 인도 아메다바드에서 이륙한 에어인디아 AI171편이 불과 몇 초 만에 추락해 269명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는 보잉 드림라이너 기종 중 첫 치명적인 추락 사고로 기록되었으며, 에어인디아뿐 아니라 전 세계 항공업계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에어인디아는 어떤 항공사인가요?
에어인디아는 1932년 타타 그룹이 설립한 ‘타타 항공’을 모태로 하며, 1953년 인도 정부에 의해 국유화된 후 오랫동안 인도를 대표하는 국영 항공사로 운영되었습니다. 이후 2022년 다시 타타 그룹에 인수되었고, 현재는 타타(74.9%)와 싱가포르항공(25.1%)이 공동 운영하고 있습니다.
델리·뭄바이·방갈로르 등을 중심 허브로 하며, 에어버스 A320, A350, 보잉 777, 787 등 약 190대 이상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이며, 유럽·미국·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100여 도시로 취항하고 있습니다.
AI171편 사고 개요
- 일시: 2025년 6월 12일 오후 1시 38분(현지 시간)
- 비행편: AI171 / 보잉 787‑8 드림라이너 / VT-ANB
- 노선: 아메다바드 → 런던 개트윅
- 탑승 인원: 승객 230명 + 승무원 12명
- 사고 발생: 이륙 후 30초 만에 주택가 추락
- 사망자: 탑승객 241명 + 지상 28명 / 생존자 단 1명
조사당국은 현재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며, 유압 시스템 또는 엔진 이상 가능성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륙 직후 Mayday 신호가 있었다는 점에서, 비상 상황 대응 실패 여부도 핵심 쟁점입니다.
최근 잇따른 사고, 에어인디아의 안전 이슈?
AI171편 이전에도 에어인디아는 여러 차례 사고를 경험했습니다. 2010년 망갈로르 사고(158명 사망), 2020년 카리푸르 사고(21명 사망), 그리고 최근 몇 년 간의 비상착륙 사례 등 안전성과 관련된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타타 그룹 인수 후 대규모 항공기 재구성과 내부 혁신이 추진되고 있지만, 정비 및 운항 체계의 실질적인 개선은 아직 미완 상태입니다.
사고 이후 국제 사회의 반응
희생자 중에는 인도인 외에도 영국, 캐나다, 포르투갈 국적자들이 포함되어 있어 국제적인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 영국 총리, 찰스 왕세자 등도 유가족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한편, 보잉 드림라이너 기종의 첫 추락 사고라는 점에서 글로벌 항공기 제작사에도 파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항공 안전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 기체 및 정비 시스템의 전면 점검
- 비상 상황 대응 프로세스 강화
- 항공기 안전성 투명 공개와 내부 고발 시스템 정착
- 에어인디아 브랜드 신뢰 회복 전략 마련
단순한 사고 보고에 그치지 않고, 이번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 위한 제도적·구조적 개선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항공사로서의 에어인디아의 책임감 있는 행보가 더욱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