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 시민들의 빠른 대처로 대형 참사 막아
사건 개요
2025년 5월 31일 오전 8시 47분경,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를 운행하던 열차 내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열차에는 약 400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화재로 인해 승객들은 터널을 통해 긴급 대피했습니다. 다행히도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21명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발목 골절 등의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용의자의 범행 수법
목격자들에 따르면, 60~70대로 보이는 남성이 약 2리터의 기름통과 라이터형 토치를 이용해 열차 내에서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옷가지 등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으며, 이후 여의나루역 인근에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되었습니다.
승객들의 대처와 피해 상황
화재 발생 직후, 승객들은 열차에서 내려 선로를 통해 긴급 대피했습니다. 어두운 터널 속에서도 승객들은 침착하게 행동하여 큰 혼란 없이 대피를 완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들이 연기를 흡입하거나 발목 골절 등의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열차 내부 피해 상황
화재로 인해 열차 내부의 광고판 등 일부 시설물이 녹아내리고, 손잡이와 벽은 검게 그을렸습니다. 그러나 빠른 진화로 인해 더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방화로 인해 약 3억 3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건 이후 조치
화재 발생 이후, 서울 지하철 5호선은 여의도역에서 애오개역 구간의 열차 운행을 일시 중단했으나, 오전 10시 6분경 전 구간 정상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상대로 방화 경위 등을 조사 중이며, 서울교통공사는 손해 배상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침착한 대응
이번 사건에서 시민들의 침착한 대응이 큰 피해를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승객들은 비상통화장치를 이용해 기관사에게 상황을 알리고, 비상개폐장치를 이용해 열차 문을 열어 대피했습니다. 또한, 기관사와 승객들은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에 나서는 등 적극적인 대응을 보였습니다.
지하철 안전 시스템의 중요성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서울 지하철은 전동차 내부 소재를 불연재로 교체하고, 비상통화장치와 제연경계벽, 스프링클러 등을 설치하는 등 안전 시스템을 강화해왔습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이러한 안전 시스템과 시민들의 침착한 대응이 대형 참사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하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이 필요합니다.